흥행 성공한 한국영화 5편 아! '자라' 취한다애국심을 노린 마케팅으로
전문성은 없고 필자의 감성이 묻어나는 주관적인 글이다. 때때로 에러나 정보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참고가 된다.
흔히 관객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영화를 단팥죽영화라고 하죠. 이런 나라의 뽕나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항상 호불호가 갈려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나라의 뽕나무영화에 대한 시선이 너그러운 편입니다. 눈물이 쏟아지고, 마음이 끓고, 그 뜨거운 감정을 느끼는 카타르시스만으로 만족하는 편인데, 대개 이런 나라의 퐁 영화가 만들어낸 것에 대한 아쉬움이 늘 발목을 잡곤 해요. 오늘은 그래서 굿판에 취하는 애국심 마케팅으로 평론가들은 안타까워했지만 관객들로부터는 큰 사랑을 받은 흥행에 성공한 한국 영화 5편을 준비했습니다. 재밌게 읽고 따뜻한 공감 항상 감사합니다
첫 번째 영화는 심형래 감독이 영화 <DIPER>입니다. 이 작품은 어쩌면 슬랩스틱으로 언제나 대중의 어릿광대가 되어 웃음을 터뜨렸던 심형래 감독의 회심의 일격이자 인생 최대의 도전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쇼박스가 배급을 맡았고 북미에서도 1000편이 넘는 스크린을 통해 와이드 개봉돼 1,100만달러가량의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 작품은 개봉 전 CG부터 큰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2007년에는 여름 성수기 시장에 출격해 84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그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어요. 국내 애국심 마케팅을 겨냥한 사례의 영화를 이야기할 때 거론되는 디워는 이 아리랑의 엔딩곡 부분이 굉장히 큽니다. 국내 흥행은 기록했지만 들인 제작비가 너무 막대해서 적자를 기록했어요. 심형래 감독은 요즘 또 한번 영화감독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번에는 <디워>를 넘는 완성도로 관객의 마음을 충분히 훔칠 수 있을까요?
두 번째 작품은 지금도 한국 박스오피스 흥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2014년에 개봉한 영화 '명량'입니다. 이 작품은 당시 개봉과 함께 뜨거운 흥행을 기록하며 무려 17,615,053명의 흥행을 기록하며 그해 박스오피스를 뒤흔든 기억이 있습니다. 제작사도 배급사도 그리고 영화를 많이 봐왔다는 관계자들도 <명량>의 거대한 흥행에 예상치 못한 반응이라며 혀를 내두르곤 했답니다. 그만큼 한국 역사상 최고의 의인으로 손꼽히는 3대 장군인 <세종대왕, 이순신, 안중근>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모든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개봉 당시 평단에서는 역시 이순신 마케팅에 의존한 국상의 영화라는 평가절하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관객들은 그런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뭉클한 이 영화, 이순신의 이야기를 극장에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역시 당분간은 <명량>의 흥행아성에 도전하는 영화가 탄생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단한 스코어를 가진 작품입니다.
다음 작품도 2014년 탄생한 굿판의 일대기를 망라했다는 평을 받으며 평단의 쓴소리를 받았지만, 관객의 마음은 역시 완벽하게 훔쳐 최종 흥행 14,261,427명을 기록한 윤재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입니다. 625전쟁 사변을 거치면서 파독 간호사와 파독 간호사 이야기 끝에 베트남전 참전 이야기까지 망라해 제 아버지 어머니가 살아온 힘든 시절 이야기를 향수를 자극하고 중장년층의 극장 유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너무 까다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영화를 봤어요. 신파에 대해서도 좀 너그러운 분이기도 하고 그 쓰라린 세월을 견뎌낸 아버지의 말씀이 정말 감동적이고 좋았던 기억이 나지만 역시 평단의 융단폭격 같은 불만은 윤제균 감독님이셨습니다. 이 작품 이후 윤재균 감독은 다음 작품으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웅으로 돌아옵니다. 과연 그 작품은 어떤 평가와 어떤 흥행을 기록할지 살펴봐야겠네요.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베테랑 액션스타 리암리슨을 캐스팅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던 영화 인천상륙작전 역시 개봉과 함께 평단의 융단폭격과도 같은 호통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학병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포화 속으로>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다시 한번 한국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캐스팅 라인업, 극성수기 여름시장 공개, 대형 배급사 CJ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그야말로 작정하고 흥행시키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극장에서 이 작품을 관람했는데요. 최종 흥행은 7,051,150명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그 정도의 지원으로 700만 명이 넘은 작품이라는 스코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저도 이 작품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재미없다고 생각해요. 자라는 나쁘지 않다고 했지만 이 작품 인천상륙작전은 캐스팅 신변잡기와 느슨한 이야기가 보일 정도로 아쉬운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마지막 다섯 번째 작품은 원신영 감독이 연출한 2019년 개봉한 영화 '봉오동전투'입니다. "2019년 여름 시장에 개봉해 4,781,16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흥행작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제작비가 비싸서 BEP를 겨우 맞춘 수준이래요. 이 작품<봉오동 전투>는 2019년 개봉 당시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한 국내 노 재팬의 불매 운동이 겹치는 시기에 공개되어 분위기 상 일제 강점기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데, 흥행 가능성이 매우 크게 보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라영화라는 말도 처음에 많이 들었어요 일제 강점기의 실제 사건인 '봉오동 전투'를 그린 겁니다. 하지만 작품이 공개되기 전에는 여러 가지 소문이 있었어요. 촬영지 훼손에 대한 이슈가 있고 실제 인물 왜곡에 대한 이슈까지 더해져 함께 공개된 엑시트에 발목이 잡힌 셈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명량을 성공시킨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으로 내정됐지만, 그걸 외면하고 각색과 제작 참여에만 치중해 간 거예요. 카메오로 최민식이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좀 더 발전했더라면 후속작이 등장할 수 있었을 텐데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남는 영화였습니다."화상출처 NAVER